[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6기 합격 후기(자소서, 코테)
아래는 내가 2023년도에 도전했던 네이버부스트캠프 합격 및 참여 후기이다.
오랫동안 꼭 참여하고 싶었던 네부캠을 1트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게 참 감사한 일이었고
비록 완주는 못했지만 내 진로와 적성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 웹/모바일 부문 모집이 시작된 것으로 봐서 슬슬 AI tech 부문도 새로운 기수 선발을 시작할 것 같은데,
코테 초보자인 나도 한달만에 준비해서 합격했으니!! 많은 분들도 이 글을 보고 희망을 갖고 지원해보셨으면 한다!!
1. 부스트캠프 지원 준비
사실 ai tech 교육을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었다.
지원 전 내 스펙을 간단히 말해보자면 1) 통계학과 이중전공 2) 데싸 공부 경험 2년 3) IT플랫폼 데이터분석 인턴 경험 보유 였다. 당시 대학교 3학년이었나 그랬을거다. 휴학도 1년 반 정도 하고 있던 상태로 인턴을 근무 중이었는데, 네부캠을 하게 되면 1학기를 더 휴학을 해야해서 여간 고민이 많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지원을 결심한 이유는 2022년도 말부터 막연하게 1) 체계적인 ai 이론수업을 듣고 싶다 2) 모델 서빙까지 해보고 싶다 3) 새로운 사람들로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다 는 생각에 무조건 이번 생에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합격해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것 같다. 교내 학회로 모델링 공부는 해봤지만 나에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후에 인턴을 전부 Data Analyst 직무로만 도전했었다. 그래서 데싸랑 AI분야를 도피(?)해버린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아쉽기도 했고, 한 번만 더 내 한계를 시험해보자 .. 내가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5개월동안 딥다이브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 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래서 매 기수마다 언제 공지가 뜨는지, 그 기간동안 5개월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졌었고 6기 ai tech에 처음 지원해서 다행히도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
지원 과정은 크게 자소서 / 이론 + 코테 로 나뉘는데 공고가 올라오고 한달 가까이 준비했던 것 같다.
1.1 자소서
자소서는 아래 질문들로 구성됐었고, 매 기수마다 동일한 혹은 비슷한 문항으로 물어보는 것 같으니 미리 작성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나는 작문실력에 자부심이 있는 편인지라 자소서는 하루-이틀만에 후루룩 써냈던 것 같다! 참고로 나는 KDT전형으로 신청했다. 대학생인지라 지원받을 수 있다는거에 좋게 느껴졌고, TO가 더많다 ..ㅎㅎ
1. [필수] 부스트캠프 AI Tech 교육은 어떤 이유로 지원하셨나요? 여러 교육과정 중에서 부스트캠프를 선택한 이유와 AI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500자 내외)
2. [필수]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경험 또는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 시도했거나 참여한 경험에 대해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500자 내외)
3. [필수] 부스트캠프는 5개월동안 풀타임으로 몰입하며 학습하는 과정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육입니다. 교육이 끝나고 5년이 지나서 본인은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여 어떤 꿈을 펼치고 있을지 최대한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250자 내외)
4. [필수] 부스트캠프 AI Tech는 열정과 의지를 바탕으로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원활한 학습을 위해 기존에 스스로 학습한 기억 및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300자 내외)
5. [필수] 부스트캠프 AI Tech는 동료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과정으로 무엇보다 동료와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중시합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동료와의 협업 경험을 과정 위주로 작성해주세요. (300자 내외)
1번 항목에서는 내 가치관 -> A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 네부캠만의 차별점 -> 교육에 참여하면서 이루고 싶은 점 2가지. 순서로 작성했다. 전문적인 커리큘럼과 동기부여, 네트워크 기회 등을 갖고 싶다고 작성한 기억이 난다.
2번 항목에선 내가 참가했던 AI대회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 무엇을 배웠는지 순서로 작성했다. 내가 쓴 자소서를 보니 이 문항의 마지막 줄을 "이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는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분야임을, 그리고 더 파고들고 싶은 욕심을 생기게 해주는 분야임을 배웠습니다." 라고 써뒀다. ㅋ .. 열정걸이었다 나 자신
3,4,5번 문항은 비교적 짧아서 평소 내 생각만 컴팩트하게 담아냈다. 내 실제 경험과 프로젝트를 녹여가면서 이런걸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했던 듯!
1.2 이론공부 + 코테
이론 공부랑 코테 준비는 진짜 틈틈히 시간 쪼개가면서 했던 것 같다.
지원하는 시기에 딱 카카오페이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었어서 출근 전+후에는 여기에만 올인했었다.
이론 공부는 프리코스 강의를 들었는데, 이 내용이 굉장한 도움이 됐다. 개념이 가물가물했는데, 순차적으로 강의자료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굳이 영상을 다 보지 않아도 강의자료만 훑는것만으로 충분했다. 주된 내용은 선형대수, 모델링 개념, 모델 종류, 확률 계산, 다변량, 회귀? 개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코테 경우에는 프로그래밍에 있는 Lv1 > 2 > 3 순으로 풀어나갔었다.
코테계의 유명한 책인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테스트다> 도 봤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져 오니까 이론 볼 시간은 모르겠고 얼른 실전 문제부터 풀기에 급급해서 그만 다 보진 못했다. 시간이 많다면 이론부터 빠싹하게 알고 시작했을 것 같긴 하다. 하 이것도 한달 안에 코테실력을 확 올릴려고 하니 한달간 주말을 통째로 헌납했었는데 ... 구현문제는 꼭 한문제는 나오는 것 같아서 빡구현에 집중했고, 나머지 관련 함수 익혔고 이땐 너무 코테 초보자라 dp, dfs/bfs는 손도 못대고 1차에 들어갔다.
다행히 3/5였나, 2.5/5였나 2문제는 자신있게 풀어냈고 그 뒤는 시간이 복잡해서 전부 다 풀진 못했다. 그래도 희망을 품고 있었던 찰나에 1차는 통과됐고, 2차를 준비하기 위해서 1차때 준비 못 한 알고리즘 위주로 공부했었다. 확실히 1차때보다는 어려웠었고 구현문제도 있었지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문제였다. Lv1문제는 전혀 안나왔다. 그래도 결과는 추가합격 ..! ㅋㅋㅋ
1차 코테를 진짜 망쳤어서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붙여줬길래 2차때 만회하려고 아등바등했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1차를 상대적으로 못쳤을텐데 2차 코테를 붙인거 보면 자소서 비중도 꽤 높은것 같기도 하다. 정성평가가 들어가니 코테에 자신없는 분들이라면 자소서 작성에 힘을 들여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2. 4달간의 부스트캠프
그리고 11월 8일부터 시작된 부스트캠프 !
시작 전 주에 퇴사를 했어서인지 1일차에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정신이 너무 없었다. 사실 페이에서 인턴 연장 근무를 뿌리치고 결정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후회없이 잘해내야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한 건 맞지만, 막상 붙고 나니 커리큘럼이 이렇게 빡셀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치만 ? 세달정도 열심히 조원분들이랑 플젝도 하고 줌미팅도 매일 하니 성장하는 내 모습이 뿌듯하긴 했다.
그렇게 달리다가 난 중간에 하차하게 되었는데, 하차를 마음먹을 수 밖에 없던 기간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고 외부적인 사유도 있어서 .. 공개하진 못하겠지만 여튼 AI 엔지니어라는 진로에 확신이 있는 분이라면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고생 좀 할지도 .. 만만하게 보고 참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
3. 짧았지만 부스트캠프에서 느낀 점
우선 부스트캠프에는 교육생들을 이끌어주시는 멘토님들이 계신데 멘티들에게 쏟는 애정과 시간에 감동을 많이 받았었다. 현업에 종사하시면서 ai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시다니 .. 정말 천사이신게 분명한 분들이다.
특히 2차 멘토로 배정받았던 멘토님께 정말이지 감사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실 퇴소를 할까 말까 고민이 됐던 이유 중에 "ai로 가야할까, 데이터분석으로 가야할까" 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 , ai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ai를 지지하시지 않고 자기도 데분으로 가고 싶으셨다고 그치만 풀이 좁았을 뿐이라며 공감을 해주셔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달까 그리고 "데분도 ai만큼 충분히 멋있는 직업이다" "데분으로 가도 괜찮다"는 말을 현업에 계신 분께 인정받고 듣고 싶었던 것 같은데, 듣고 싶었던 말을 직접 듣기도 했고, 현실적이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앞으로의 진로방향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우연히라도 사회에서 꼭 다시 봬서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함께 완주하지 못해 조원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