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 데이터 어시스턴트 포지션에 합격한 후기를 남겨보겠다.
토스는 매년 데이터 분석/엔지니어/사이언티스트/QA 등의 포지션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걸로 유명했다.
그만큼 데이터 기반의 빠른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걸 채용시장만으로도 체감할 수 있었다.
공백기가 마침 생긴 상황에서, 토스에서 모집하고 있는 데이터 어시스턴트 공고를 발견했었다.
1. 서류 (이력서 + 포폴)


지원한 공고는 위와 같았다. 나는 데이터분석 진로를 희망하고는 있지만, 분석을 위해선 앱서비스의 로그와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메타데이터가 어떻게 로깅되는지 프로세스를 확실히 이해한다면 향후 커리어에 도움될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백기가 있는게 우려돼서.. 공고 뜨는 기업 중 가장 빨리 모집을 하길래 냉큼 지원했던 것 같다.
2. 코테
특이한게 코테를 진행했다. 단순히 데이터 검수만 하는 업무인 줄 알았는데 SQL 코테를 본다고 해서 ..! 이때부터 입사 후에 sql을 다루는 업무를 맡겠거니 기대하게 되었다. 시험은 해커랭크와 같은 타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다. 총 3문제였고 살짝 긴장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쉬운, 정말 5분이면 풀 수 있을만큼 간단한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는 건 아닌듯하다 !!
그래서 총 3문제 중 3솔을 하고 제출했다.
3. 면접
면접은 비대면으로 30분-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팀 리드님과 1:1로 진행했고, 내가 데이터분석가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것과 해당 직무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는지를 체크해보셨다. 그리고 단순 반복작업이 많을텐데 업무를 잘 버틸 수 있는지도 여쭤보셨다. 확실히 내 프로젝트들에 대한 질문보다는,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로열티를 체크하고 싶어한단 걸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질문에 잘 대처할 수 있었고, 면접을 본 2시간 뒤쯤 바로 전화가 와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정말 빠른 토스 .. ) 당시 학교 앞 스터디룸을 대여해서 면접을 봤었는데,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 도착해서 노트북 꺼내고 딴짓 좀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진짜 놀랬다. ㅋㅋㅋㅋ
4. 입사후기
결론적으로는 계약기간을 전부 채우진 않았다. 그 이유는 내가 기대한 업무와 실제 요청받는 업무와의 괴리감 때문이랄까 ..? 물론 QA업무, 즉 데이터 로깅 검수와 로그 정의가 메인이 될 거란건 예상했지만, 여기에 부과적으로 sql을 활용한 실무 업무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sql 접근권한도 부여받지 못했다. 당시 어시분들이 나 말고도 많았는데, 다른 어시분들도 sql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건의를 드렸고 다행히 accept받아서 권한은 한달차에 받긴 했는데 단순 연습용이었지,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었다 ㅠㅠ 그리고 QA업무도 자율성보다 담당 프로덕트 내 사수님 옆에서 기계적으로만 움직여야한다는게 나의 업무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부서내에서 만난 어시분들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서로 통하는 부분도 많았어서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퇴사를 먼저 해보겠다고 죄송하다고 어시분들께 말씀드렸을 때 내 상황을 나보다 더 잘 공감해주셨던게 너무 감사했다 .. 나도 내가 저질러놓고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하고싶은 일이면 뭐든 하고 보는 내 성격 때문에 지원은 하긴 했지만, 근무해보니 맞지 않다는걸 너무 늦게 느껴버렸다 .. 너무 민폐를 드린게 아닐까 죄송하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더,, 회사에 지원하기 전에 정말 나랑 fit한 직무인지 고민하자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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